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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뇌전증 환자, COVID-19 감염 시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 더 높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2-05-02

뇌전증 환자, COVID-19 감염 시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 더 높아

의대 유준상, 김진권(용인 신경과) 교수팀



의대 유준상, 김진권(용인 신경과) 교수팀이 뇌전증 환자가 COVID-19에 감염될 경우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높음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신경과학회 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 IF 9.910)'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때 간질로 불리던 뇌전증은 전 세계적으로 7,0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신경학적 질환이다. 한편, 전례 없는 대규모 감염을 일으킨 COVID-19는 다른 동반 질환을 지닌 환자들이 감염되는 경우 중증 합병증 발생과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뇌전증 환자에서 COVID-19 감염의 위험성과 감염 시의 예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국내 COVID-19 감염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뇌전증 유무에 따른 COVID-19 감염 시 예후를 분석했다. COVID-19 감염 시의 중증 합병증은 진단 후 2개월 이내에 기계호흡(인공호흡기)의 적용, 중환자실 입실, 사망 여부로 정의했다.


21만 2,678명의 COVID-19 PCR 검사자와 이중 뇌전증을 동반한 3,919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한 결과, 뇌전증 환자의 COVID-19 감염 시 기계호흡이나 중환자실 입실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의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일반 확진자에서는 7,641명 중 431명인 약 5.64%에서 중증 합병증이 발생한 반면, 뇌전증 동반 확진자에서는 72명 중 13명인 약 18.06%에서 중증 합병증이 발생했다. COVID-19의 감염 위험과 사망률에 있어선 뇌전증 유무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뇌전증 환자의 COVID-19 감염 위험성과 감염 시의 예후를 밝힌 국내 첫 대규모 인구집단 대상 연구임과 동시에, 뇌전증 환자에서 COVID-19 감염이 발생한 경우 중증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함을 전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vol.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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