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 책임경영제 시범사업 실시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인사권, 구매 전결권 일부 등 위임

의료원이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책임경영제를 도입한다. 책임경영제는 병원을 구성하는 각 조직의 권한과 책임을 제고해 경영 효율성을 올리는 제도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의사 결정 과정이 줄어 민첩하고 효과적인 조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원은 올해 3월부터 책임경영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인사권과 시설 및 구매 전결권 일부를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위임했다. 진료교수 정원, 일반직 정원 및 충원을 규정 범위 내에서 운영하게 된다. 또 병원 자체에서 수용 가능한 시설 및 구매 전결 금액도 확대돼 합리적 의사결정에 따른 사업추진이 적시에 가능해졌다.

의료원은 이번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책임경영 성과를 분석해 본사업 시행 및 책임과 권한 위임 범위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년이라는 회계단위 동안 설정한 목표 달성 여부가 평가되며, 사업 종료 후 정량 및 정성지표를 합산한 결과를 종합분석하게 된다. 달성 성과 목표는 재무·고객·프로세스 분야 9개 항목이 포함된 ‘경영지표’와 중장기 전략과제와 연동해 제출하게 될 ‘전략지표’로 구성된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의 새로운 역사를 작성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기쁜 마음으로 책임경영제 정착에 모든 교직원 여러분의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도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지닌 역량과 지혜가 의료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하나로 어우러져 책임경영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