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의학 교육을 통한 사명 실현

이민걸 제중원 특임교수 베트남 파송 등 현지 교육·연구 역량 강화 이끌어

의료원이 국제 의학 교육을 통한 의료원 사명 실현에 나선다. 

의료원은 코이카와 함께 베트남 호치민의약학대학교의 교육과 연구 분야 역량 강화를 이끈다. 프로젝트명은 ‘Medical Education for the Future(MEF)’로서, 사업기간 5년, 사업비는 110억에 달하는 중장기사업이다. 구체적인 사업 범위는 ▲의학교육, ▲임상역량 강화, ▲연구역량 강화, ▲산학협력이다.

프로젝트는 제중원보건개발원 산하 국제의학교육개발사업단 주관으로 의과대학의 CDP 2023 사업단, 연세동곡의학교육원과 연계돼 운영된다. 

의학교육 분야에서는 교육 퀄리티를 높인다. 학생 참여를 늘리는 동시에 디지털 기반 교육 모델을 구축한다. 국제 표준 인증 획득도 돕는다.

임상역량 분야에서는 임상교육 프로그램을 표준화하고 전문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수련체계를 마련한다.

또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는 융복합 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지원실을 운영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학위 인증과 수여 기준 강화를 통해 연구역량 제고를 이끈다.

보건의료 부분 산학협력 강화도 지원한다. 전임상·임상 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실 창업을 촉진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의료원은 지난해 12월 코이카와 ‘베트남 호치민의약학대학교 교육연구 역량강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사업은 코이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고등교육’ 프로그램의 첫 선이다.

최근 비대면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사업의 취지와 주요 활동, 기대효과 등이 안내됐다. 사업의 첫 활동으로 베트남 호치민의약학대학교와 공동으로 온라인 의학교육 워크숍을 개최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양 기관의 이해를 높이고 과업 목표를 공고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료원은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달 23일 이민걸 제중원 특임교수를 책임자로 베트남 현장에 파견했다. 현장을 총괄할 이민걸 교수는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며 “베트남 의학의 미래에 직결되는 교육과 연구 분야를 한 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의학 교육을 통한 의료원의 사명 실천을 위해 제중원 특임교수가 의료원 정책사업에 참여하는 첫 사례”라며 “향후 의료원의 인적자원이 소중히 활용될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