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 지아이셀·지아이이노베이션과 업무 협약 체결

세포치료센터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첫발

의료원이 지아이셀,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업무 협약을 맺으며 세포치료센터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의료원은 지아이셀과 세브란스병원에,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에 세포치료 시스템을 구축한다.

2일 의료원장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윤동섭 의료원장, 유대현 의과대학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이강영 기획조정실장(송도세브란스병원건립추진본부장), 구성욱 대외협력처장, 정재호 바이오클러스터추진단장, 김신영 세포치료센터 소장,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의장, 홍준호 대표이사(사진 왼쪽), 지아이셀 홍천표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조성유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의료원은 세포치료 분야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포치료는 살아있는 세포를 사람에게 이식해 손상된 인체 조직을 대체하거나 재생하는 등 현재 치료법이 없는 질병을 치료하는 차세대 의료 기술이다. 하나의 치료법을 다른 질병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받는다.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에 따라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의료원은 세브란스병원 등에 임상 시험용 첨단 바이오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 시설을 마련하고 세포치료제 연구, 생산, 임상, 인허가 등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심리스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은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도약하는 발판”이라며 “치료제 개발과 생산, 임상 적용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산학협력 모델을 구현해 각 기관은 물론 국내 바이오산업 전체 발전으로 나아갈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의장은 “뛰어난 임상 의사들이 포진한 세브란스병원에 첨단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GMP 시설 구축을 통해 더 이상 치료제가 없는 말기 암 환자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전진 기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성과 및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