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연구원·공자아카데미, 『국제 중문 교육 중문 수준 등급 표준』 출간

학습자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중문으로 교류할 때 필요한 언어 수준 등급 재규정

공자아카데미·중국연구원(원장 김현철)의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중국 교육부에서 새롭게 규정한 『국제 중문 교육 중문 수준 등급 표준』을 대학출판문화원을 통해 출간했다.

이 규범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규범이다. 즉 제2외국어로서의 중문 교육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이다. ‘대외 중국어’나 ‘국제 중국어’가 아닌 ‘국제 중문’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은 언어, 다시 말해 ‘말’뿐만 아니라 ‘글’과 ‘중화 문화’ 등 종합적인 능력을 양성하는 것에 주목한 결과이다. 중문을 제2외국어로 삼는 해외 학습자들이 생활, 학습, 업무 등의 영역에서 중문으로 교류할 때 필요한 언어 수준 등급을 재규정한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학습자의 중문 실력을 ‘3단계 9등급’으로 나눠 음절, 한자, 어휘, 어법과 같은 언어의 기본 요소를 네 가지 차원의 기준으로 구성하고, 언어 의사소통 능력, 화제 임무 관련 내용, 언어 능력의 수치화 지표와 같은 세 가지 평가 기준을 세워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번역이라는 다섯 가지 언어 기능에서 중문 학습자들의 실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이 책은 앞으로 국제 중문과 관련된 표준화 시험 출제의 근거가 될 것이고, 이에 중문을 평가하는 도구인 HSK도 3단계 9등급으로 바뀐다. ‘인터넷 플러스’ 시대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교육 모델을 구축하는 데도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며, 한국의 국제 중문 교육의 전반적인 설계, 교재 집필, 수업 교수, 수업 평가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 책은 종이 시험이 가진 한계를 다시 한번 어법 포인트를 통해 정리한 것이 눈에 띈다. 경계를 넘어 영역 간 그리고 난이도 간 교차하는 부분을 극복해 필수 항목들만 여기에 담았다. 이제는 모국어와 외국어, 한국어와 중국어의 한계를 뛰어넘어, 한국인 학습자들이 어떻게 하면 중문을 잘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두 언어의 특징과 특성을 교차해 그 방법과 교수법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목표와 목적으로 이 책이 세상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