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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간 안내] 정미현 교수, 『한국교회, 기본소득을 말하다』 출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2-03-02

정미현 교수, 『한국교회, 기본소득을 말하다』 출간

기본소득에 관한 신학과 사회과학의 대화



연합신학대학원 정미현 교수가 1월 18일 『한국교회, 기본소득을 말하다』를 출간했다.


기본소득 구상은 수백 년 동안 축적된 역사의 산물이다. 20세기 이후에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학 분야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적 보수와 진보 양측에서도 이에 대한 찬반 논의와 아울러 사상적 발전과 다양한 실험적 시도들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국내외적으로 신학 분야에서는 이 주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 책은 기본소득이 대선의 주제나 포퓰리즘의 메뉴로 남지 않고 기본소득의 본래적 취지와 의미를 충분히 살피고, 특별히 기독교 공동체가 이 주제에 이념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신학적·실천적 측면 모두에서 차분하게 접근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쓰였다. 이를 위해 정미현 교수를 포함해 총 여덟 명의 국내외 전문 학자들이 기본소득에 관해 수행한 신학과 사회과학의 학제 간 연구 결과를 담았다. 성서학, 교회사학, 기독교윤리학 분야에서 김회권, 정용한, 김유준, 곽호철, 강원돈 교수와 같은 국내 신학자들과 경제학자 전강수 교수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기본소득 논의를 주도하는 벨기에 학자 야닉 판데르보흐트에 이르기까지 알찬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기본소득의 사상적 근거, 경제적 기반, 제도화 가능성 등에 관한 신학과 사회과학의 학제간 연구를 통해 기본소득이 현대 사회 자본주의가 지닌 약점을 보완하고 경제 정의를 실현하는 유력하고 긍정적인 방안임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용적으로 신학과 사회과학의 융·복합적 대화를 통해 기본소득 구상의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는 신학적 근거를 밝히고,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기본소득 구상의 사회정책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기본소득 담론을 지탱하는 기독교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노동과 쉼, 일과 그 보상에 대해 여러모로 다른 시각을 갖도록 촉구한다. 궁극적으로 기독교인이 기다리는 것은 하나님 나라가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그 나라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거시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전망 가운데, 서둘러서 우리의 신학, 경제학과 사회학의 차원에서 공동체가 경제활동에서 생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재구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또한 근대 산업혁명 이후의 자본주의와 생태파괴적 현상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면서 성서의 말씀들이 새롭게 인식되고 다각적으로 성찰되며 이 기본소득 담론이 우리 사회 안에서 좀 더 활발하게 논의되고 점진적으로 실현되기를 소망하며 공동 연구되고 집필된 결과물이다. 또한 한국교회 처음으로 기독교인의 기본소득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소개 및 분석하고 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의미를 기본소득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이를 현실에 접목하기 위한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vol.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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