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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기관 탐방] 심바이오틱라이프텍연구원(Institute of Symbiotic Life TECH: Technology, Ecology, Culture, Human)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2-02-22

공생하는 삶의 기술을 위한 사용자 과학 연구

심바이오틱라이프텍연구원


                                                                                            Photography by Daria Shevtsova @pexels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삶은 날이 갈수록 더욱 복합적이고 다원적이며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다양한 첨단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에 스며들고 있고, 점차 고령사회로 변화해 가는 가운데 새로운 문화와 여론을 형성하는 MZ세대의 등장은 다채로운 현대사회의 삶과 새로운 요구를 보여주고 있다. 생태계 안에서 존재하는 인간의 삶은 과학기술과 빠른 사회적 변화의 요구를 수용함과 동시에 생태계의 조화를 추구하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오늘날의 현대사회와 다가올 미래사회에서는 더욱 고도화된 ‘삶의 기술’이 필요하게 됐다.


시대 변화에 따른 삶의 기술은 전통적인 학문의 경계를 넘어선 융합적 연구와 전문화의 필요성을 요구받는다. ‘심바이오틱라이프텍연구원(Institute of Symbiotic Life Tech: Technology, Ecology, Culture, Human)’은 ‘공생하는 삶의 기술(Symbiotic life)’과 인간의 삶을 다양한 생태환경 속에서 들여다보면서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여기서 말하는 ‘공생’은 자연생태계, 인간사회 그리고 기술문명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 주도에서 시민 주도로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사용자’, ‘주민’, ‘시민’, ‘소비자’, ‘거주자' 등의 이름으로 최종 단위의 주체적 인간이 더욱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됐으며, 학문 분야에서도 이러한 복합적 측면을 지닌 ‘사용자’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심바이오틱라이프텍연구원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사용자 과학(User Science)’을 선도하고 보다 전문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공생의 시대에 적합한 융합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설립 배경 및 비전

생활과학대학은 융합의 시대에 맞춰 학교본부에서 추진한 대형연구소 설립의 일환으로 그동안 별도로 운영해 오던 노화과학연구소, 미래환경디자인연구소, 생활과학연구소, 식품영양과학연구소, 의류과학연구소 등 학과별 연구소를 통폐합해 대형융합연구원인 심바이오틱라이프텍연구원을 2012년 3월 설립했다. 


대학 부속 연구원인 심바이오틱라이프텍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및 과학기술의 빠른 변화와 더불어 다양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에 유연하게 대처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동적 연구, 삶의 기술을 전문화하고 생태계 안에서 공생할 수 있는 융합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또한 분산된 연구 조직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변화하는 사회문제에 대응하고 국제적 연구역량을 함양시키는 조직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급변하는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휴먼웨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의 개발을 통해 변화를 주도하는 역량을 키움으로써 21세기 글로벌 사회에서 국제적 리더십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공생하는 삶의 기술’에 관련된 신학문 육성을 위해 최신 정보의 교류를 통한 지식 기반을 구축하고,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이론 개발과 연구, 산학협력 그리고 전문가 재교육 등에 주력해 정보를 생성하고 확산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인간과 기술, 자연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응용학문

심바이오틱라이프텍연구원이 추구하는 핵심적인 방향은 미래사회 변화에 지속적으로 건전하게 순응할 수 있는 세 가지 차원의 ‘공생하는 삶(Symbiotic Living)’이다. 이는 인간의 생태계와 기술문명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삶의 기술로서 인문사회, 자연과학을 기반으로 총체적 건강을 지향하는 응용학문의 생활 친화적 주제를 연구분야로 한다.


사람, 이웃, 사용자, 거주자, 소비자 연구 등 ‘인간과 공생하는 삶(Symbiotic living with human)’, 자연과학, 녹색성장, 지속가능한 환경 관련 연구 등 ‘자연과 공생하는 삶(Symbiotic living with nature)’, IT 및 ICT 기술, 네트워크 기술, 로봇, 유비쿼터스 등 ‘과학과 공생하는 삶(Symbiotic living with technology)’을 연구 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다.



공생하는 삶의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모델 수립

심바이오틱라이프텍연구원은 공생하는 삶의 기술 융합학문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 및 학술 진흥 부문, 교육개발 부문, 산학협력사업 부문에서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 및 학술 진흥 부문에서는 국내 사회과학계, 노년학계, 생활과학계, 건축환경계, 디자인계 분야에서 ‘공생하는 삶의 기술’에 관한 융합연구를 가장 활발히 수행하는 연구 중심 기관으로서 학술적 기반을 구축하는 선도적 모델을 수립하고자 한다. 


교육개발 부문에서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융합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와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양성된 전문 인력이 그 역량을 발휘하고 산업에도 기여할 기회를 높이도록 취업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산학협력을 교과과정에 통합시켜 명실공히 ‘공생하는 삶의 기술’ 부문의 국내 선도적 벤치마킹 모델이 될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미래사회에 대비한 독창적인 인력양성 모델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고령친화산업학, 라이프스타일산업학, 사용자과학 등을 융합전공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산학협력사업은 대학이 미래 자율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필수적 부가사업으로, 연구개발 결과의 테스트 베드가 될 수도 있고, 교육의 현장 실습장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이를 통해 발전기금을 축적할 수 있으며, 산학의 연계를 이어가고 확장하는 네트워크가 될 수 있다. 더욱이 고령화 사회에서 은퇴교수들이 전공지식을 발휘해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봉사 기여할 수 있는 실제 사업 현장이 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벤처사업, 대학자율운영사업, 기술지주회사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조직 운영 및 연구센터

심바이오틱라이프텍연구원은 현재 함선옥 교수(식품영양학과), 김석경 교수(실내건축학과), 하미경 교수(실내건축학과)가 각각 원장, 부원장, 감사를 맡고 있으며 연구원 산하에 7개의 연구센터(연구단)를 운영하고 있다. 


상설연구조직으로 전공심화 연구센터인 ‘섬유패션연구센터’, ‘식품영양급식센터’, ‘휴먼라이프연구센터’가 있고, 융합지향 연구센터인 ‘노화과학연구센터’, ‘미래환경디자인연구센터’, ‘휴먼컬처디자인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다. 또한 전략적 한시조직인 ‘주거복지시스템연구단’과 외부기관과의 연계조직인 ‘영월주거복지지원센터’,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과의 MOU 사업을 진행 중이다.


1)노화과학연구센터

노화과학연구센터는 유전적 측면과 환경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 노화 관련 질환의 위험요소를 규명하고, 조기 예방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노화 관련 질환의 예방 및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자 한다. 나아가 이학, 의학, 영양학 등으로 분산돼 있는 노화 관련 연구 인력을 집중화하고, 학제간 연구를 종합적으로 수행함으로써 21세기 생명과학시대의 선도적인 연구기관으로 발전하고자 한다.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선진국의 경우와 달리 국내에서는 노화 분야의 전문가가 현저하게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학제적 성격이 강한 노화과학 분야의 특성상 노화기초과학, 노화응용과학, 노화임상의학 분야 등 여러 학문 분야의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노화과학연구센터는 노화와 관련된 총체적인 개념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함으로써 고령화시대에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노화과학 전문인재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2)미래환경디자인연구센터

미래환경디자인연구센터는 2001년에 설립된 ‘밀레니엄환경디자인연구소’의 명칭을 변경해 진화한 연구센터이다. 지난 세기 급변모한 한국 사회의 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바람직한 미래 환경 창조를 위해 유용한 지식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의 환경 발전을 위한 지혜와 정보가 한국을 중심으로 모여 교류되며 창조·확산되게 함으로써, 환경디자인 분야에서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디자인 선진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3)식품영양급식연구센터

식품영양급식연구센터는 국민건강의 유지와 선진국형 여러 질병의 예방에 기본이 되는 식품·영양과학 분야의 기초 및 응용연구의 활성화로 생명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인 식생활의 전통성 확립과 새로운 식품 개발을 통해 건전한 식생활 문화를 창출하며, 단체급식 및 외식산업 분야의 연구를 통해 관련 산업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통해 21세기의 복지사회 건설에 공헌하고자 한다.

 

4)섬유패션연구센터

섬유패션연구센터는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섬유·패션산업 현장의 흐름을 반영해 의류소재·섬유과학, 디자인·의복구성, 의류소비자행동·마케팅 분야에 걸쳐 다학제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교육부, 지식경제부, 국방과학연구소, 서울시, 한국패션협회 및 다양한 민간기업과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고감성 고기능성 섬유제품 및 나노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의류소재 개발과 평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의류와 인체공학적 의류 패턴 개발, 윤리적 소비행동 분석, 지속가능한 마케팅 전략 및 패션 브랜드를 위한 소셜 플랫폼 개발, 패션기업을 위한 CSR 전략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5)휴먼라이프연구센터

휴먼라이프연구센터는 인간의 전 생애인 영유아, 아동, 청소년과 성인, 노인을 둘러싼 다양한 논제들을 심리, 교육, 상담, 사회를 포괄해 통합적 측면에서 조명하고, 사회에 유익이 되는 실천적 방법을 연구하고자 한다. 가족, 교육·보육기관, 학교, 사회, 문화 등 인간을 둘러싼 생태학적 환경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재와 미래사회에서 생애 각 단계마다 인간의 삶을 증진시키고, 환경이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휴먼라이프연구센터는 발달연구, 언어 및 놀이연구, 다양한 문제에 대한 상담 및 치료, 또래관계 연구, 남성 연구, 다문화 및 취약 계층 아동과 중재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연구, 노인 연구, 가족 스트레스 연구, 창의성 연구, 가족관계 연구, 보육 및 유아 교육 관련 연구, 인터넷과 청소년 연구,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 각 단계별 수요자 맞춤형 정책개발 연구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6)휴먼컬처&디자인연구센터

현재 디자인은 특정 영역의 제품 생산을 위한 효율성 중심의 생산과 표피적 조형 작업을 넘어서, 사용자 중심의 경험과 문화를 총체적으로 기획·제공하는 심층적이며 포괄적인 단계로 들어섰다. 이에 따라 인간, 생활, 문화와 연계된 암묵적 지식과 디자인 분야의 전문적 기술을 전일적이며 통합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는 통찰력이 필요하게 됐고, 미래 인간 생활, 문화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디자인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단계에 이르렀다. 휴먼컬처&디자인연구센터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문화, 라이프 스타일 및 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통합적 디자인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인간의 생활, 문화가 기초가 되는 제품, 패션, 시각디자인 영역을 바탕으로 마케팅, 기술 영역과 활발한 다학제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7)주거복지시스템연구단

주거복지시스템연구단은 20세기 급변모한 우리나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한 학술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복지 모델을 제안하고 실제로 주거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한 적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테스트 베드를 시행해 연구팀에서 개발한 주거복지 모델과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협업해 노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주요 활동

심바이오틱라이프텍연구원은 매 학기 다양한 세미나와 포럼을 주최하고 있다. ‘초고령 사회와 미래기술’, ‘지속가능한 윤리적 패션과 우리의 삶’,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는 제품구현전략’, ‘맞춤형 헬스케어를 위한 스마트 의류제품 기술 및 전망’, ‘나노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스마트 섬유소재’, ‘생산적 활동 참여 노인의 개인특성과 노년기 생산적 활동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삶의 기술과 연계된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팬데믹을 처음 맞게 된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에 주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감염병 시대의 생활과학에 대한 세미나를 다섯 차례 웨비나 시리즈로 운영했다. 함선옥 원장을 주축으로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과 이혁민 교수를 초청해 진행된 세미나에서 코로나가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열띤 관심과 논의가 이어졌다.





심바이오틱라이프텍연구원 및 생활과학대학에서는 공간의 사용자 웰빙과 건강을 고려한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삼성관을 사용하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 개선을 위해 지하 라운지, 대형 강의실 앞 로비, 지하 스터디룸 등을 최근 리모델링했다. 삼성관 공간 리모델링 작업은 사용자인 학생들의 니즈를 반영해 김석경 부원장을 주축으로 대학원생들이 제안한 디자인을 적용해 시공한 바 있다.




지속가능성, 웰빙과 건강, 첨단과학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구와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생활과학대학 교수, 대학원생, 연구원들이 소속돼 있는 심바이오틱라이프텍연구원은 2022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첨단생활과학’을 추구하는 연구기관으로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심바이오틱라이프텍연구원은 복합적이고 다원적으로 변해가는

휴먼 생태계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융복합 연구를 통해 

인간의 라이프를 업그레이드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형성하는 데 공헌하고자 합니다.”

함선옥 원장 / 식품영양학과 교수






“심바이오틱라이프텍연구원은 지속가능성, 웰빙과 건강, 첨단과학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구와 교육 활동을 통해 ‘첨단생활과학의 추진’을 모토로 하는 연구원입니다.”

김석경 부원장 / 실내건축학과 교수


 

vol.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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