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연세인] 금년도 재상봉 동문 대표인 김정수 (주)제이에스 사장을 찾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1998-03-16

  재상봉 행사의 내용을 원래 의미에 맞도록 변화시켜야

금년도 재상봉 동문 대표로 뽑힌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누군가 해야 할 일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일을 맡았습니다. 재상봉 동문 대표는 천 6백명 재상봉 동문들의 대리인인 까닭에 재상봉의 뜻깊은 전통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교에서 언제 어떤 학과에서 공부하셨는지요?

1969년에 경영학과에 입학해서 1973년에 졸업했어요. 최루탄 가스가 신촌에 진동하고 걸핏하면 휴교령이 내리던 시절이었죠. 열심히 공부하는 축에 들진 않았지만, 4년 동안 연세의 향기에 흠뻑 젖어 지냈습니다.

재상봉 행사를 통해 만나뵙고 싶은 교수님이 있을텐데요?

상경대학 동창회와 꽤 오래 관계를 맺고 있었기에 직접 가르침을 주셨던 교수님들은 자주 뵈었어요. 담배 피는 학생은 무조건 뺨부터 때리시던 신과대학의 문상희 교수님이나 너무나 유명한 김동길 교수님은 우리 동문들 모두가 만나뵙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제이에스는 어떤 회사인지요?

(주)제이에스는 1984년에 제가 설립한 완구제조회사입니다. 처음에는 주문자상표 부착 방식(OEM)으로 한국에서 제조 수출했지만, 생산거점을 인도네시아와 중국으로 옮기기 시작한 1989년부터는 독자 브랜드를 개발해 부가가치 극대화에 주력했지요. 현재 본사 외에 미국·인도네시아·중국·홍콩 등의 현지 법인에서 2천명의 종업원들이 일하고 있어요. 최근 열린 일본 나가노 올림픽이나 2천년 시드니 올림픽의 마스코트 등이 저희 회사 제품입니다.

이번 재상봉 행사에서 특별히 주안점을 두고 계신 사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먼저 재상봉 행사를 기념하는 조형물을 국내 권위 작가에게 의뢰해 교정에 세울 계획입니다.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연세를 생각하는 우리 동문들의 뜻이 담긴 작품을 기대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형식에 치우친 점이 많았던 재상봉 행사의 내용을 원래 의미에 맞도록 변화시켜 모두가 반갑고 기뻐할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할 생각입니다.

여러 동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가 어렵진 않으신지요?

짧은 준비기간 동안 많은 동문들과 연락해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쉽지는 않죠. 특히 최근의 국내 경제 상황을 보면 걱정이 더욱 앞서기도 하구요. 그러나 각 학과의 동문 대표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데다가 모교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수의 동문들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라도…?

앞으로 재상봉을 맞이할 동문들은 최소한 2, 3년 전부터 각 학과별 동기회 등을 통해 행사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어요. 특히 재상봉을 위한 기금 조성은 몇 개월이 아닌 몇 년에 걸쳐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vol.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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